한국놀이치료학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놀이치료분야 학회로서 1997년 창립되었다.

학회의 초석이 된 것은 1987년 발족한 ‘놀이치료연구회’이다. 故 주정일 교수와 후학들이 모여 발족한 ‘놀이치료연구회’는 각계 다양한 관련 전문가와 함께 약 10년 동안 놀이치료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임상적 수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후 학회창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다.

故 주정일 교수는 1972년 한국 최초로 숙명여자대학교에 아동복지학과를 개설하여 이 땅에 아동학의 뿌리를 내리고, 놀이치료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처음으로 놀이치료의 씨를 뿌리신 선구자이다. 1975년 한국 최초로 숙명여대에서 놀이치료란 과목을 개설하고, 한국최초로 숙명유아원에 놀이치료실을 개설하여 임상에 적용하였으며, ‘딥스(자아를 찾은 아이)’를 번역 출판하여 놀이치료를 한국에 널리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한국최초로 놀이치료전문사설기관인 원광아동상담소( 현, 원광아동상담센터 )를 설립하고 놀이치료가 아동심리치료의 대표적인 접근방법으로 자리잡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그 공으로 이 땅의 많은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큰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또한 1987년 놀이치료연구회를 발족하여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놀이치료란 꽃이 든든한 뿌리를 내려 한국놀이치료학회가 탄생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었다.

한국놀이치료학회는 그 동안 故 주정일 교수의 뜻을 받들어 놀이치료분야의 학술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매진함은 물론 임상을 위한 전문 수련과정을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진행하여 놀이치료사양성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한국놀이치료학회는 현재 한국의 놀이치료분야 최고의 권위와 명예를 지닌 유수한 학회로 성장하였으며, 앞으로도 창립취지와 권위 및 명예를 유지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학회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