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한국놀이치료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2대 학회장을 맡게 된 놀이치료 전문가 채은영입니다.
부족한 제가 학회장이라는 큰 역할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한국놀이치료학회가 놀이치료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주신 역대 회장님들, 운영위원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22대 학회 운영진들도 놀이치료의 학술적 권위와 명예를 지키고, 학회원들이 계속적인 성장에 최선을 다하도록 돕고자 하는 학회의 역할과 정신을 이어받아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한국놀이치료학회는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놀이치료 분야의 학회로 출범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회는 놀이치료 분야의 학술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매진하고, 아울러 임상을 위한 전문 수련과정을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진행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놀이치료사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속되어, 다양한 방법들로 학회원들의 치료사로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강좌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여 왔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의 많은 것들이 변화하였고, 아동의 언어, 인지, 정서, 사회성 등 발달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영향들이 임상 장면에서 보고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놀이치료와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원격 놀이치료와 교육의 다양한 방법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에 발맞추어 제22대 운영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과제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첫째, 코로나 엔데믹 시대의 놀이치료 현장을 반영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연구 지원을 진행하겠습니다.
9월 1-2일에는 Jessica Stone 박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Telemental Health and Digital Play Therapy’란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변화한 시대에 원격 놀이치료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하기 위한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동과 놀이치료 임상현장의 변화 양상에 대한 연구팀을 선정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학회원들의 연구역량과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흑사병 끝에 르네상스란 찬란한 변혁이 나타났듯이, 저희에게도 코로나 이후 긍정적인 변화 또한 나타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둘째, 변화한 세대에 발맞추어 학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교육 주제에 대한 욕구 조사를 통해 학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교육 주제들을 알아보고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학회원들 맞춤식의 다양한 원격 강의 콘텐츠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온 앤 오프라인 학술·사례연구 모임 및 강좌를 회원 요구와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학회원들에게 다가가서, 실질적인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셋째, 학회원의 권익을 옹호하고, 우리 사회구성원들이 믿을 만한 놀이치료사에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상담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관련 학회들과 협력하는 한편, 우리 학회의 법인화 추진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학회장으로서 우리 학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학회원과 학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학회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22대 운영진들 모두 최선을 다해 학회원 여러분들의 권익과 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학회원 여러분들도 학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더 좋은 놀이치료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학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3일
한국놀이치료학회 제22대 학회장 채은영 올립니다.